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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갓 이야기

[영국역사]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뛰어난 기사 리처드 1세

영국역사에서 가장 많이 화자되며, 널리 유명한

인물은 아무래도 로빈후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관련된 영화나 소설, 만화등이 많기 때문이긴

하겠지만, 로빈후드는 한국의 홍길동처럼

뭔가 평민의 어려움을 도운 의적같은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로빈후드와 동시대에 초인적인 무용담을

자랑하던 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바로

잉글랜드의 왕이였던 리처드 1세 인데요.

이 인물또한 유명하지만, 로빈후드는 알아도

리처드 1세는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번에는 리처드 1세에 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리처는 1세는 1157년 9월 8일에 태어났으며

당시 영국 플랜태저넷 왕가의 헨리 2세의

셋째 아들입니다. 후에 잉글랜드의 왕이되지만

재위기간은 10년 남짓으로 길지가 않았고

10년의 재위기간에도 실제 본국에 있었던건

6개월 정도라고 알려져 있을정도로 왕노릇을

제대로 하지 않았음을 알수가 있습니다.

간혹 세간의 평가로 리처드 1세를 무능한

왕으로 보곤 하는데, 확실한것은 정치를

못했다기 보다는 안했다고 보는게 맞을

정도로, 전쟁광으로 재위기간 대부분을

전쟁터에서 보냈던 왕이였습니다.

왕으로써보면 빵점짜리 왕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현재까지 두고두고 화자되는 이유는

전쟁터에서 그가 보여준 말도안되는 활약들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글에도 리처드 1세의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를 주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혹 역사를 뒤돌아보면, 단지 한명의 힘으로 전세를

역전시키곤 하는 희대의 용장들이 존재하곤 합니다.

리처드 1세의 무용담을 보면 서양역사에서는

견줄만한 사람을 손에 꼽을만금 대단합니다.

그의 이름을 만천하에 알리게된 3차 십자군

원정에서 특히 그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요.

당시 예루살렘에 포진해있던 이슬람 역사상

최고의 영웅과도 같은 살라딘을 상대로

10여년간을 괴롭혔으며, 살라딘이 그때

리처드 1세에게 사자의 심장을 가진자라고

평가를해 사자심왕이라는 별명으로 오늘날

까지도 불립니다. 그는 단순히 야전지휘관으로써

뿐만이 아니라 전략적인 측면도 매우 뛰어난 인물이였는데,

실제로 이슬람 영웅인 살라딘의 경우 매우 대단한

전략가로 알려져 있는데 ,그런 그를 상대로 한번도 진적이

없다는것, 마찬가지로 프랑스왕인 존엄왕 필리프 2세와의

전투에서도 언제나 승리했다는점을 그 예로 들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리처드 1세가 계속 십자군원정에

남아 있었다면, 3차 십자군 원정은 십자군의 승리로

끝났을수도 있다고 보기도 합니다.



특히 그의 용맹을 옅볼수 있는곳은

야파전투의 기록에서 입니다. 이슬람의

영웅이던 살라딘은 십자군이 주둔해있던

야파 요새를 침공하고, 그곳을 장악합니다.

당 무슬림 군대의 기세는 엄청나서 십자군에서는

감히 야파 요새를 탈환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였는데, 리처드 1세는 야파가 함락당했단

소문을 듣자마자 군대를 소집해서 야파로 

나갔으며, 항복직전까지 내몰렸던 야파를

도와 살리딘의 군대를 쫏아내는데 성공합니다.

이후 살라딘은 다시 병력을 동원해서 야파를

공격합니다. 당시 살라딘의 병력은 7천 정도

였는데 반해, 리처드 1세의 병력은 2천명

남짓으로 그마저도 전부 보병이였고,

기사가 54명 기마기사가 15명뿐이였습니다.

충분히 열세가 점쳐지는 상황이였는데,

리처드의 엄청난 활약으로 이 불리한 열세를

뒤집고 전투에서 승리를 합니다.



십자군원정 당시의 리처드 1세의 활약은 유럽역사

서적에서뿐만 아니라 이슬람역사서적에서도

충분히 찾아볼수있으며, 일맥상통하는 부분들이 많아

결코 부풀려진 활약상이 아니라고 볼수가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실제로 영국내에선 왕으로써는

제대로 국정을 돌본적이 없는빵점짜리

왕이나 다름없었지만, 이러한 용맹함 덕분에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왕으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고

할수가 있습니다. 일단 외모자체도 왕의 모습에

어울리는 준엄한 용모였다고 기록에 남겨져 있는데,

좀더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면, 얼굴은 멋드러지고

키가 큰데다가 몸의 형태가 나긋하고 균형 잡혔으며

머리는 황갈색에 팔이 길어 일반사람보다 검술에

더 걸맞은 체형이였다고 되어 있으니, 이런

사실까지 맞물려서 많은 사람들이 리처드 1세를

좋아하게 된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